Life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Coolz 2010. 12. 26. 22:49
이번 글은 읽는 사람의 입장에선 별 감흥이 없을수도 있겠다.

다만, 나에 대한 분석이 가끔은 있어야될 듯 싶으니

내가 그간 걸어온 길 중 새로운 환경으로 인해 적응해 나간 일을 적어보고자 한다.

분명, 나보다 더 많은 곳을 옮겨다니고 새로운 환경과 싸워온 사람이 있겠지만,


그래도, 나같이 평탄한 길을 걸어온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이랬었다는 것을 보면,

새로운 환경에서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진 않을까.



나열해 보자.

유치원은 수원에서 나왔고,

초등학교를 수원에서 다니다가, 3학년때 옮겨서 서울에서 다녔다.

그리고 이사를 가서 새로운 친구들이 있는 중학교로 진학했다.

결국 친한 초등학교 친구는 지금도 거의 제로...

이 후, 특목고에 진학하여 또 다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마찬가지로 친한 중학교 친구 역시 지금 거의 제로...다.

대학 때는 고등학교 시절과 또 다른 문과에서 이과로 진학.

새로운 친구를 또 만나게 되었다.

대학 이후, 공중보건의로 재직. 또다른 새로운 직장생활을 시작.

돌아와서 모교가 아닌 곳에서 수련의 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또다른 곳에서 일하게 되었다.


다들 당연한 삶인건가?

새로운 중학교에서 새로운 친구.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친구.

대학교에서 새로운 친구.

직장에서 새로운 친구.


앞으로 이런 일은 수도없이 벌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일을 수도 없이 겪다보니,

처음보는 사람과도 쉽게 친해지고, 능청도 늘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인데, 친화력이 높은 편이다..

- 물론, 그로 인해 우정의 깊이는 낮다고 해도 변명은 못하겠다...
하지만, 이건 내 인간성의 문제이기도 할테니, 환경을 변명삼을 만한 문제랑은 다른 문제인거다.^^;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게 되어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내 자신도 그렇다.

내가 과연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두렵고,

그들에게 인정받으려면 얼마나 노력해야할까, 그들이 과연 날 친구로 받아들일까...

하는 고민은 수도없이 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내게 그러한 상황이 닥친 것은 그들의 배척..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정성은 통하는 법.

열심히 하면 인정받을 수 있더라.

친구는 나하기에 달렸고, 맘을 얻을 수 있더라...

는 진리는 변함이 없다.


열심히 해서 학교가 다르다고 배척받고,

다른 사람 취급 받는 일은 -친우 사이에선 - 없어졌다.

심지어 날 믿어주는 사람도 있고.



말하고 싶은 건 이거다.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

오히려 충분한 기회가 올 수 있다.

혹시 알아? 새로운 친우들을 통해서 더 높은 도약의 기회가 있을지.

한 우물에서만 있던 개구리는 결코 세상을 보지 못했다.

우물 밖을 못나간다면, 최대한 많은 우물을 겪어보자...




p.s.

사실 이건,
항상 새로운 환경이 두려워
피하고만 있는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이때까지 잘해왔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