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아보니...
미국에 와서 내가 제일 크게 느낀 것 중에 하나.
내가 가진 부에 대한 생각이 뒤집어 졌어.
한국에서 내가 목표로 삼는 삶을 기준으로
이 정도면 진짜 괜찮게 사는 것이지 않나...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미국 와보니, 하하하, 이젠 중산층 정도로 밖에 안 보이네.
돈을 모으려면 이 정도는 모으고, 돈을 쓰려면 이 정도는 써야하는구나.
같은 직종을 일하는데도 이렇게 다르네. 역시 미국은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 지구 최강국!
저기 태평양 변두리의 조그만 나라에서 와서
현 지구 최강국을 둘러보니,
사람 사는 곳은 다 같아... 지만,
그래도 이 곳은 축복받은 곳임에는 분명해.
(누구 혹은 무언가가 축복을 따로 해줬나?)

넓은 땅에 산다고 큰 사고를 하게 되고,
좁은 땅에 산다고 작은 사고를 하게 되진 않지만,
넓은 땅에서 이런 저런 자연을 보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보게 되면,
좀 더 넓은 사고와 이해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
내가 본 대자연은 자연의 풍요로움과 장대함을 확장시켰어.
우아 땅이 이렇게 크다고? 가도가도 길이네.
언덕인 줄 알았는데, 설악산보다 높네.
뭐야 여기 이 넓은 초원이 우리나라 젤 높은 산 높이에 있다고?
이런 식이지.
다양한 인종은 다양한 음식과 다양한 생각들로 가득차 있고,
이로 인해서 성향 다양성? 비건? 할랄? 특정 음식 알러지? 장애?
이런 배려가 수도 없이 많아.
캘리포니아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총만 제외하면, 애들을 키울거면 여기서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
다양성이 맘에 든다기 보다 이로 인해 이해와 배려가 있으니까.
미국에 와보니,
새로운 세상을 본 건 아니고, 머리로만 이해하던 세상을 몸소 체험한 느낌이야.
그래, 미국인들은 이런 곳에서 살고 있고, 이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구나.
기껏해야 이 기간만으로는 체험판일거라, 좀 더 살지 못한 건 아쉽지만.
p.s.
우물 안의 개구리로만 계속 살다가 잠깐 나와봤는데,
우리나라의 좋은 점도 많이 생각나더라.
이제 다시 우물로 돌아가서 최대한 우물을 더 파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