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Life 2023. 6. 30. 04:14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조금 현실에서 한발짝 나와서 잊고 지내다가 다시 창문을 열고 바라보니

그대로인 세상인데,

정말로 크게 바뀌지 않는 세상인데,

고속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빨리 달리고 있다.

 

정말 열심히들 달리고 있구나.

 

다시 올라탈 수 있을까?

따라갈 수는 있을까? 벅차려나?

 

꼭 같이 달려야할까?

맨 끝 차선에서 천천히 가면 안될까?

최저속도가 정해진 고속도로인데,

느리게 가더라도 빨리 달려야겠지?

 

아니, 고속도로는 어디로 향해있지?

그들이 가려는 곳이 내가 가려는 곳은 맞나?

중간에 갈아타야 하나?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했던가?

 

 

갑자기 좀 두려워져서

식은 땀이나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창문을 좀 닫을까?

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리는데?

밤이 되어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불빛으로 외면할 수가 없다.

 

창문을 닫고 커튼까지 치고,

조금만 더 마음을 가다듬을까?

아주 조금만 더.

 

그냥,

창문을 활짝 열고,

고속도로에서 빨리 달리는 차들도 보고,

구불구불 국도를 천천히 달리는 차들도 보고,

신호등을 지키며 서가기를 반복하는 차들도 보고,

이곳저곳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보고 싶다.

 

 

난말야, 좋은 자동차로 고속도로에서 적당한 속도록 막히지 않고 달렸으면 좋겠어.

 

 

p.s. 쓰다보니 시같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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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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