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시작하려면 초기 투자 비용이 든다.
부동산을 하려면 종자돈이 있어야 하고,
주식을 하려해도 초기 투자 비용은 필요하다.
(주식을 적금식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이런 투자비용 뿐 아니라 시간, 지식적으로도 투자비용이 필요하다.
아무 것도 모르고 증권사 가서 관리해주세요.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엔 운에 따라 좋은 사람을 만나면 모를까 아니면 잘못하면
쓴디쓴 대가를 치뤄야할 수도 있다.
내가 뛰어들 분야의 공부를 해야하고, 흐름을 알고, 이미 많은 선지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돈도 충분히 있어야 그 대가가 나타나고, 충분하지 않다면 모든 투자 대비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런 초기 투자비용이 비단 경제적 투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를 함에 있어도
연구에 대한 많은 고찰이 이루어져야 하며,
연구 비용도 필요할 것이고,
비용을 제대로 투자해서 연구 기반을 맞추어야 진행될 것이다.
이 중에서 공부가 부족하거나, 비용이 부족하다면 결국 연구 시작이 어렵고
최종적으로 결과 -논문화- 를 내는데 실패할 수도 있다.
혹은 원하는 만큼의 결과(SCI?)를 못 낼 수도 있고.
취미도 마찬가지이다.
그림이나 글쓰기를 취미로 갖고 있는가?
혹은 각종 만들기나 게임, 운동을 취미로 갖고 있는가?
무엇이 되었든 기본적인 투자는 필요하다.
그림 -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 이젤?, 물감?, 혹은 타블렛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그 전에 그림에 대한 지식과, 방향성?
글 - 그나마 제일 싸지만, 그만큼 그 전에 쌓아야할 지식은 더 많을 터이다.
게임 - 게임을 할 플랫폼 (게임기, PC)과 소프트웨어
운동 - 각 운동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도구, 복장, 장비
이렇듯 초기 비용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아 시작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이스 하키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많은 보호 장비와 도구가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스케이팅 실력이 필요하다.
아이스 링크가 접근도가 좋지 못하다면 취미로 하기도 어렵겠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보니, 초기 레슨비도 싸진 않겠다.
초기라면 하키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필요할 것이다. 계속 공부량은 늘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것이 젤 어려우니.
결국, 특정 취미, 운동은 시간적으로/경제적으로 풍족해야 이러한 취미 생활이 가능해진다.
난 치주과를 전공하면서 부터 이러한 초기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독서를 취미로 갖고 있었던 시절도 있지만,
언젠가부터 독서를 하려고 하면, 전공책 혹은 논문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작조차 못했다.
운동을 하려면, 내가 그 시간에 운동을... 하던 걸 하면 모를까 새로 배울 여유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특히 운동은 마음의 준비 - 초기 비용을 극복하지 못해서 하지 못하는 것-가 쉬이 되지 않았고,
이를 편히 가능케 하는 경제적 여건이 마땅치 않았다.
결국 부지런하고 용감한 사람들이 이러한 초기비용을 극복하고
삶을 풍요롭게 사나 싶기도 한다.
각자 삶에 맞추어서 심적인 경계선이 있는데,
이 경계선을 넘으려면 단순한 수학적 계산이 아닌 용감함도 있어야한다.
초기 비용
- 시간, 돈, 공부
을 모두 투자해서 그 뭔가를 하는 것.
심적인 경계선이 경제적 영향에 따라 심하게 차이남은 명확한 사실이다.
가난으로 시작한다면 초기비용은 삶 혹은 생존 자체에 맞춰져 있을 것이고,
그 기준은 경제적으로 조금씩 완화된다 하더라도 (돈벼락이면 모를까...)
부유한 취미들은 심적인 초기 투자 비용을 넘기 어려울 것이다.
오늘 글을 쓴 이유는 내가 점점 그 초기 투자 비용을 두려워하고 있어서 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새로운 분야의 연구/공부에 한발 다가서는 것이 무섭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두렵다.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어렵고.
하고 싶은데, 그 노력이 귀찮고 두렵고, 결과의 하찮음이 걱정된다.
경제적, 시간적인 것만 해결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심적인 투자비용도 넘기 힘들더라.
하루에도 몇번씩 그 취미/운동 등은 머리를 스쳐갔는데.
그래, 이번엔 꼭 해보자.
초기 투자비용이 낮은 것부터라도.
p.s. 그런데,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것들 중에
초기 투자 비용을 적게 쓰면 나중에 더 드는 것들도 많더라.
그냥 첨부터 비싼 거 살 걸... 이라던가.
첨부터 공부하고 시작할 걸... 이라던가.ㅎㅎㅎ
p.s.2. 골프는 경제적인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높아서 시작을 못했다.
지금도 경제적 허들이 높아 좀 무리하면 하겠지만, 그 심적인 허들을 못 넘겠다.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속도로 (0) | 2023.06.30 |
|---|---|
| 젊음 (0) | 2023.03.15 |
| 결과적으론 잘 되었잖아? (0) | 2022.11.09 |
| 갈등따윈 없는 먼치킨 (0) | 2022.11.09 |
| 선생님, 그 정도면 xx 좋아하시는 편이예요. (0) | 2022.04.12 |



